포항 해병대 사격장 3월1일부터 훈련 재개…중단 4년만

2024-01-30 16:02
지역주민 동의…귄익위 주관 조정서 합의

주일석 해병대 제1사단장과 김승학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포항 수성사격장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에서 참석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사격 훈련이 오는 3월 1일부터 재개된다. 2020년 10월 지역 주민의 민원 제기로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격훈련 재개는 국민권익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원인과 관련 기관이 계속 소통하면서 상생 방안을 마련해 이뤄졌다.
 
조정서 합의에 따라 국방부는 수성리 주민이주, 방음벽 설치와 같은 ‘민·군 상생발전을 위한 포항시 장기면 주민지원사업’을 지체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권익위가 마련한 조정서에 서명하며 수성사격장을 위해 중재 노력을 해온 권익위와 주민 대책위원회에 위에 감사를 표했다.
 
국방부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실사격 등 우리 군의 실전적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며 “조정서 서명을 통해 수성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재개됨에 따라 해병대 1사단은 연합작전수행능력 확보 및 포항 지역방위와 같은 고유임무 수행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