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에 3300억 지원···수출입銀, 상생금융 동참

2024-01-30 15:55
금리 내리고 컨설팅 제공···지원 프로그램 규모 확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수출입은행이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33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안을 30일 발표했다.

수은이 이날 발표한 지원안은 '3-3-3 수은 상생금융'으로 △기존 상생 금융서비스 3000억원 확대 △중소기업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이자감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규제 대응을 위한 30억원 규모의 심화컨설팅 제공 등이 담겼다.

그동안 수은은 대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금융을 지원해왔다. 수은은 이번에 개편된 프로그램을 통해 금리 인하폭을 최대 0.5%포인트로 확대하고, 전산자동화 도입으로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올해 상생금융 규모를 전년 2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확대한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수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대상도 기존 거래기업에서 신규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연간 최대 30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해 줄 방침이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 규제 대응을 위한 심화컨설팅도 지원한다. 지원액은 최대 연 30억원 규모로, 고객기업의 ESG 고도화 수준에 따라 필수적·실질적인 내용의 맞춤형 심화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취약 중소·중견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상생금융, 이자감면 등의 금융서비스와 함께 ESG컨설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를 도입해 상생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