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 명절 맞아 '물품 대금 2.4조' 조기 지급

2024-01-29 10:09
11개 관계사 참여…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열어

삼성이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29일 설 명절에 앞서 총 2조14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기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큰 수준이다.
 
여기에는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 주요 계열사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3~4회로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 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