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고환이식→머스크와 펜싱대결·아이유와 동거까지...'허언증 끝판왕' 전청조

2024-01-26 00:01

전청조 [사진=연합뉴스, 슬라이드포토=연합뉴스, 김민석 강서구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채널A '뉴스A',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남현희 인스타그램, 이담엔터테인먼트, 로이터·연합뉴스]

이쯤 되면 '허언증의 끝판왕'이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혐의가 발각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청조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까지 들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왼쪽)가 아이유도 들먹이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담엔터테인먼트 SNS]

24일 더팩트는 "남현희가 과거 경찰 조사에서 '전청조가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면서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또 다른 증언도 나왔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 이모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에 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남현희의 조카 A씨에게 "(전청조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동거까지 한 사이인데, 아이유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냐"고 물었고, A씨는 (전청조에게) "300억원대 집인데, 선입금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전 연인으로 전청조와 친분이 있던 상태였다. 

남현희와 그의 조카 A씨 발언을 살펴볼 때 전청조는 '국민 가수' 아이유와 연애, 동거까지 근거를 알 수 없는 허언으로 자신의 신분이 상승했다는 망각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청조의 거짓말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하다.
 
일론머스크(왼쪽)와 전청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민석 강서구의원]

연예 이슈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의 지난 23일 영상에 따르면 이진호는 전청조 재판에 다녀온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전청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직접 펜싱 대결을 한다며 남현희를 스페인에 데려갔다. 재판을 보면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정에서도 거짓말을 하다 걸리는 모습을 리스펙한다"고 밝혔다.
 
전청조(왼쪽)와 남현희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앞서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머스크와 펜싱 대결이 잡혀있으니, 펜싱을 알려달라"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외에도 남현희는 지난해 10월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청조가 'P호텔의 혼외자가 두 명이라고 했다. 숨겨진 아들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걸(고환을) 나에게 이식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전청조는 남현희와 결혼을 약속하기 전에도 자신의 성별을 넘나들며 남성과 여성 모두와 혼인 또는 결혼식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25일 영상에서 전청조가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2020년에는 남성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렸다.

이뿐만 아니라 전청조는 '여성조선'에 지난해 10월 23일 처음 모습을 비출 때 자신을 "재벌가 3세 출신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 승마 선수로 활동하며 다수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7일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의해 뉴욕에서 자랐다는 말은 강화도에 있는 돈가스집 상호명에 붙은 뉴욕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한 것이며, 승마 선수로 활동한 것도 사실이 아닌 학창 시절 한국경마축산고에서 잠깐 공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전청조의 거짓말은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거짓말을 일상으로 삼고 '세치혀'를 놀리며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냈다. 전청조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투자금 명목으로 22명에게 27억2000만원,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5명에게 3억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가 '허언증 끝판왕'이자 '거짓말의 대명사' 전청조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