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여야 원내대표 만나 "중대재해법 유예" 호소

2024-01-24 14:18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면담을 하는 모습. [사진=중소기업중앙회]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을 사흘을 앞두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처법 유예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관련해 여야 간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며 “(중대재해법 유예안이) 통과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들은 중소기업계가 절실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 같다”며 “최대한 여야 협의를 통해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중소기업계 의견을 경청하면서 여러 사항을 얘기했다. 윤 원내대표 말씀을 들어보니 현장의 내용을 소상히 알고 계셔서 안심이 된다”며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잘 마무리해준다면 50인 미만이 폐업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하는 부분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처법 시행 유예를 담은 개정안에 대한 여야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9월 발의된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이대로라면 25일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