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강을 품은 아파트' 포제스 한강 견본주택 가보니···럭셔리와 여유로움의 조화

2024-01-24 11:26
한강 영구 조망 입지에 최고급 시설... 평당 1억1500만원 '역대 최고 분양가' 눈길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 투시도 [사진=엠디엠플러스]

앞으로는 한강을, 뒤로는 아차산을 품은 하이퍼엔드 아파트 ‘포제스 한강(POZES HANGANG)’이 분양 시장에서 이슈다.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한 희소성 있는 입지부터 내부엔 5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시설과 최고급 제품 등 상품 구성까지 ‘슈퍼리치’로 불리는 자산가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강남을 뛰어넘는 3.3㎡(평)당 1억1500만원의 ‘역대 최고 분양가’ 타이틀도 세간의 화젯거리다.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포제스 한강은 광진구 광장동에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총 128가구로 조성된다. 지난 23일 방문한 ‘포제스 한강’ 견본주택(청담동 소재)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꼼꼼히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등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자를 받고, 직원 1명이 시간당 방문자 1팀씩만 맡아 홍보 영상과 모형, 내부 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내부 관람이 가능한 견본주택은 전용면적 △84㎡ △115㎡ △213㎡ 3가지 유닛이 마련됐다. 지하 1층에 따로 마련된 전용 213㎡ 유닛의 경우는 3억원 이상 계좌 잔고를 인증해야 입장이 가능한데, 평일 오전임에도 10여명의 방문객이 있었다. 

지난달 말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후 1200팀 넘게 사전 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 주말(20·21일)에는 하루 180여팀이 방문하는 등 분양 일정을 앞두고 고소득자와 셀럽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분양 관계자는 “사업가들이 주로 방문하고 의사 등 전문직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보러 온 경우도 있다”면서 “이름을 밝히기 어렵지만 유명 연예인과 부모도 최근 다녀갔다”고 전했다. 

포제스 한강은 전 가구 파노라마 한강뷰로 '한강을 소유한 아파트'로 불린다. 단지에서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통해 17m만 걸으면 한강이 나올 정도로 자연친화적이면서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호텔급 사우나와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한강을 보며 여유로움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스크린 골프장과 시네마룸, 집무실과 미팅룸, 입주민 프라이빗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부대 시설도 쾌적함과 럭셔리함이 두드러진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1000평에 가까운 커뮤니티 시설을 128가구가 이용할 수 있어 가구당 면적 약 7.5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제스한강 내부 커뮤니티 시설로 제공되는 호텔식 사우나 [사진=엠디엠플러스]

단지 외관도 고급화에 집중했다. 한강 앞 고급 크루즈를 형상화한 랜드마크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단지 입구부터 웅장한 문주와 벽천으로 차별화했고 높은 수목으로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내부는 외국산 최고급 가전·가구, 마감재로 완성됐다. 화장실에는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제시(GESSI) 수전이, 주방에는 독일 블랑코 싱크대와 지메틱 주방가구로 가득했다. 수납공간은 이탈리아 믹샬, 조명은 영국 버트프랭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꾸며졌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세탁기, 건조기 등은 국내 브랜드 무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전용 84㎡ 평면도(유닛)에는 현관과 주방에 팬트리가 있고 거실은 'ㄱ자'로 한강뷰 창이 트여 있었다. 침실 벽은 벽지가 아닌 도장처리됐고 화장실 벽 타일은 온장 처리돼 일반 시공 대비 7배 수준으로 비싸다는 설명이다. 전용 115㎡ 유닛에는 은색과 회색 톤 마감으로 확장감을 줬고, 전용 84㎡와 달리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4.5베이 구조로 방 3개와 욕실 등에서 한강 남향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213㎡부터는 가구별 단독 엘리베이터 홀이 있고 현관도 두 개로 설계됐다. 마스터룸이 양쪽 끝에 2개 배치됐다. 금고와 예술작품 등을 보관하는 세이프룸도 제공된다. 

포제스 한강은 지난 1963년 개관한 한강호텔이 있던 약 1만2000㎡ 규모 부지를 엠디엠플러스가 지난 2019년 매입해 개발한 곳이다. 아파트가 아닌 소형 면적만 제공 가능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개발하려던 곳이지만, 지난해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풀려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엠디엠플러스가 면적을 넓혀 한강뷰 고급 아파트로 설계 변경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억1500만원으로, 가장 작은 전용 84㎡도 최고 44억원에 달해 강북 최고가 단지로 등극할 전망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84㎡(42가구) 32억5000만~44억원 △115㎡(25가구) 43억∼52억원 △123~126㎡(23가구) 50억~63억5000만원 △213~216㎡(31가구) 88억5000만~136억5000만원 △223㎡(5가구) 105억~128억원 △244㎡(2가구) 150억원과 160억원으로 책정됐다. 

청담, 한남, 반포 등의 고급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비싸 일각에서는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펜트하우스 234㎡는 지난해 110억원에 거래됐고, 나인원한남 207㎡ 최고가는 94억원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은 전용 274㎡가 지난 2022년 145억원 거래된 것이 최고가다. 

포제스 한강은 오는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월 1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