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류희림 방심위장 해촉 촉구…"尹, 군사정권보다 심해"
2024-01-23 23:57
윤성옥 위원 "방심위 제재 내용 윤석열·김건희 천공 논란 60%"
조승래 "방심위원 위촉권자 尹 형사고발 검토"
조승래 "방심위원 위촉권자 尹 형사고발 검토"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심위원 해촉 관련 긴급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엔 고민정·박주민·조승래·이인영·민형배 민주당 의원과 윤성옥 방심위원, 김유진 전 방심위원 등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옥시찬·김유진 전 심의위원에 대한 해촉을 지난 17일에 제기한 뒤 불과 5일 만에 2명의 인원을 어제 임명했다"며 "국회의장이 추천한 보궐위원에 대해선 3개월째 위촉을 미루는 상황"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야권 추천 인사는 윤성옥 한 명뿐"이라며 "방송 장악에 대한 정권의 검은 욕망으로 위원회를 6대1의 기형적인 구조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방심위의 구조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가기관 또는 협의체 기구에 대한 인식이 전혀 있지 않다는 것, 그러한 기본적인 사고 구조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윤 방심위원은 "법정 제재를 받은 채널은 TBS, MBC, KBS, YTN 등 특정 채널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제재 내용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천공 논란을 비판한 것이 60%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위원장의 방심위는 언론을 집중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특히 TBS, MBC, KBS, YTN 등 특정채널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방심위원은 "대통령 추천 2명만 추천하고 국회의장 추천자는 위촉하지 않았다"며 "30일 이내 위촉해야 하는데 법을 어겨서까지 대통령 추천만 위촉한 것을 보면 이 정부가 방심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비공개 회의 이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방심위원장과 방심위원에 대한 위촉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선택적으로 위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형사 고발을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면서 "헌법소원 또한 검토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