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강릉시 남항진 인근'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현장점검 나서

2024-01-20 10:30
강원도·강릉시에 신속한 주민대피 등 철저한 지진해일 대비체계 당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릉항 죽도봉을 찾아 지진해일 긴급대피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이 국내 동해안까지 전파됨에 따라, 오늘(20일) 강원 강릉시를 방문하여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강원 강릉시에는 총 28개의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있으며,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릉시 남항진 인근 죽도봉에 위치한 긴급대피장소(해발고도 32.8m)로 약 8백 명의 대피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강릉시 남항진은 이번 일본 지진 발생 시각으로부터 약 1시간 51분 후인 18시 1분경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가장 먼저 관측된 지점이다.
 
이상민 장관은 강원도와 강릉시 관계자들로부터 지진해일 발생시 상황전파와 주민 사전대피체계 등을 보고받고, 긴급대피장소 인근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안내 표지판, 대피로 표지판 등도 점검하였다.

현장에서 이 장관은, 특히 최근 일본에서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민뿐만 아니라 강릉시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피안내 등 표지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빈틈없는 지진해일 대비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진전문가와 함께 지난 1월 3일부터 12일까지 동해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강원·경북·울산·부산을 대상으로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와 표지판 관리실태 등을 점검한 바 있으며, 지진해일 발생시 행동요령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다.

지진해일 발생 시에는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져 3층 이상의 건물 또는 해발 10m 이상의 고지대(언덕, 야산) 등 최대한 높은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파도가 계속 밀려드는 지진해일의 특성상 대피 이후에도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바로 귀가하지 않고, 안전에 유의하면서 TV․라디오 등 재난경보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여야 한다.

또한 행안부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디딤돌 앱,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 대피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지진해일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되는 만큼 정부는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추가로 필요한지 재검토하고, 대피장소나 표지판 등도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행동요령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강원·경북·울산·부산 4개 시·도 22개 시·군·구에 257개 지진해일대피지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총 642개소의 긴급대피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전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하며, “지진해일은 신속히 대피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국민여러분께서도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