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오리온, 실적으로 증명해야"  

2024-01-19 08:36

오리온 로고 CI [사진=오리온]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종업계 비교군을 변경하며 프리미엄이 적용된 타깃 멀티플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오리온은 지난 15일 구주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으로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548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된다. 향후 실적에는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으로 오리온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투자를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하게 되면서 향후 오리온의 비식품 사업 투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2~2025년 중국의 제과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전망된다. 오리온이 고성장하던 2010년 초(2011~2014년 CAGR 9.2%) 대비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시장상황과 달리 젤리 시장점유율(MS) 확대, 스낵 및 파이 신제품 매출 확대 등 오리온 연평균 중국 매출액 성장률은 6.1%로 추정한다”며 “시장 성장 둔화에 근거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