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친구' 석동현, 송파갑 도전..."대통령과 정부 성공이 최우선"

2024-01-18 17:34
"총선 전체 승리는 수도권이 좌우해...서울 1석이라도 가져와야"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송파갑 국회의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 사무처장이 18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미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석 전 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가까이 살아온 제2의 고향 서울 송파를 축으로 인접 강동구나 경기도 구리, 하남시까지 아우르는 서울 동부권역의 발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선택했고 지지하는 윤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현재 국회의원들이 법률상 누리는 특혜나 대우를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절제하겠다"고 전했다.
 
석 전 처장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에 관계 없이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며 "지역에 20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나름대로 지역을 많이 알고 있고, 또 서울 동부 지역에서 여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과 8년 전 고향인 부산에서 나름의 포부를 갖고 도전했지만 공천의 문턱에서 좌절되는 경험을 당했다"며 "이번 총선은 반드시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정말 정상적으로 소신 있게 이끄는데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전체의 승리는 결국 서울 등 수도권이 좌우한다고 생각해 서울에서 1석이라도 지키고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석 전 처장은 송파갑 지역구에 대해 "지난번 두,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 2~3%의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던 곳이고 우리와 겨루는 야당 후보는 지금 8년째 지역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공천만으로 당선이 보장되는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서울 동부권에서도 많은 당선을 해야 되는 시점에서 미약하게 나마 일조하기 위해 출사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