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덜덜' 서울 양천·구로 3만7000가구 열공급 재개...22시간 만에 복구

2024-01-18 15:30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에서 펌프 가압 장치 밸브 누수 관련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인근 도로에서 증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된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7000가구에 열 공급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18일 전날 발생한 온수·난방 공급 중단 사태를 해결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열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22시간만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3시 54분께 신정가압장 펌프 밸브 시설 점검 도중 밸브 하단부가 파손돼 온수가 분출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38분부터 지역 난방 열 공급이 멈췄다.

이 사고로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약 3만7000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기며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시 측은 "가압장 펌프 등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면서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