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타지 소설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 시리즈 신작이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룬의 아이들' 시리즈 신작 '룬의 아이들 3부: 블러디드' 7권을 독점 연재한다고 18일 밝혔다. '룬의 아이들'은 지난 2018년 새로운 에피소드를 약 12년 만에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7권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다.

'룬의 아이들'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 시리즈 중 하나다. 아름답고 거대한 세계관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감성적인 묘사 등 독자를 사로잡는 뛰어난 필력으로 한국만이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간됐다. 국내외를 합쳐 300만부 이상의 단행본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2013년 도쿄한국문화원 자료 기준 역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로 집계됐다. 유명 게임 IP '테일즈위버'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융성한 고대 왕국이 갑작스레 멸망한 후 여러 세력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1년 처음 연재된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 이어 2부 '데모닉'이 연재됐으다. 3부 '블러디드'는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공녀를 주인공으로 '블러디드'라는 의문의 힘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7권에서는 3부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한데 뭉쳐 거대한 세계관의 일부로 포섭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길 예정이다.

앞서 단행본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2007년 마무리된 2부 데모닉에 이은 3부 블러디드를 약 12년 만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단행본으로 '룬의 아이들'을 기억하던 팬들은 물론 카카오페이지를 찾는 다양한 웹툰, 웹소설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모으면서 3부 기준 약 4000만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1부와 2부 단행본도 함께 서비스 중으로, 3부 7권 론칭으로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향한 인기도 다시금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민희 작가는 "룬의 아이들은 시리즈이다보니 항상 이전 시리즈와 비교되는 숙명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3부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는 첫 온라인 플랫폼 연재였기에 라이브 연재를 따라와 주신 독자 여러분이 제 곁에서 '페이스 메이커'가 돼 주신 느낌이고, 이 경험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4부는 현재 계획이 없고, 앞으로 세 권 정도면 3부가 마무리가 될 것 같다"며 "함께 달려와 주신 분들과 즐거운 축제의 끝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