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흉기 피습' 이재명, 보름 만에 당무 복귀

2024-01-17 06:00
한동훈, 서울시당 신년인사회...4선 이상 중진들과 오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60대 남성의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린 지 15일 만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며 "인재영입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당무에 공식 복귀하면 최근 비명계(이재명)의 집단 탈당과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싼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 등으로 흔들리는 당 분위기를 다잡고, 총선 전략, 선거제 개편,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리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당4역이 한자리에 모여 총선 수도권 승리 의지를 다진다.
 
또한 한 위원장은 당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총선 전략을 논의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중진들의 '결단'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 첫 공관위 회의를 열고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역임한 의원은 경선득표율에 15%를 감하는 방식의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선 이상이라면 영남 출신들이 다수"라며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은 살리고 당의 의원들은 죽이는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