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CES 2024 '통합한국관', 800만 달러 MOU 체결"

2024-01-14 13:24

코트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 통합한국관이 해외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443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보쉬(Bosch)의 AI 솔루션 자회사인 AI 쉴드(Shield) 최고경영자 마녹쿠마르 파르마르 등 글로벌기업 주요인사들이 방문했다.

특히 AI,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등 분야에서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혁신형 중소 스타트업들이 해외바이어들에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는 CES 현장에서 통합한국관 참여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 10일 코트라 주관으로 개최한 'K-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IBM, 월마트(Walmart), 페덱스(Fedex) 등 16개 기업과 우리 기업의 개별상담을 주선했다.

해외 벤처캐피털·바이어 등 100여개사가 참석한 네트워킹 만찬을 통해 수요처 발굴 및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9일부터 12일까지 전시회 기간 내내 우리 기업의 피칭, 기술시연, IR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내 우수한 기술·제품을 홍보했다.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6개 기업은 현장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번 CES 통합한국관에서 약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최종 성과는 전체 참여업체의 실적을 집계해 추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혁신기술 경연무대인 CES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유망 테크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그 기술과 제품을 당당하게 마케팅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기술개발 및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들의 CES 참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화상상담, 유망 바이어 재접촉 등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수출마케팅 플랫폼인 해외전시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코트라(KOTRA) 본사[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