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상식, 12일 신당 창당 밑그림 공개…이낙연과 손 잡나

2024-01-12 09:18
박원석·정태근 등 '당신과함께'와도 협력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2일 신당 창당 밑그림을 공개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김 의원 등은 지난 1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 역량을 모아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하고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원칙과상식은 이 밖에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중심이 된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와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은 그간 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신당 청사진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차 목표는 7석 이상, 지지율 15% 이상"이라며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칙과상식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을 비웠다는 것"이라며 "혐오정치를 극복해야겠다는 정당이나 시민단체, 일반 개인까지도 다 들어와서 한번 같이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