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4] "유전자 편집 기술에 주목…유전병 치료 가능성"

2024-01-11 17:14
유전병 치료 가능하다는 판단


 
[사진=JP모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유전자 가위 기술이 떠올랐다. 유전자 편집을 통한 유전병 치료 가능성에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표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이날로 3일차를 맞이한 JPMHC에서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주요 화두였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해당 기술을 발견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교수는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날 에릭 루세라 에디타스메디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를 두고 "이는 근본적인 특허권이며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우리와 대화를 해야 한다"며 "우리는 윈·윈 시나리오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에디타스는 버텍스파마슈미컬과 최대 1억 달러(약 1300달러) 규모의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버텍스 입장에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유전자 가위 치료제 판매를 앞두고 분쟁 리스크를 제거해야 하는 점이 계약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JPMHC에서 크리스토퍼 유전자 가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세카르 카티레산 버브 테라퓨틱스 CEO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 마비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면서 심장 마비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앞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유전자 가위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사미르스 쿨가니 크리스퍼 테라퓨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은 제약회사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법에 대해 불평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회사가 세포 및 유전자 치료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회사가 이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