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자회사 '베러푸즈, 美 '클리브랜드 애뉴' 투자 유치

2024-01-11 09:17
대안식품 R&D 역량·미래성장성 등 높은 평가받아
신세계푸드 "미국 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 나설 것"

송현석 신세계푸드 겸 베러푸즈 CEO(왼쪽)가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돈 톰슨 클리브랜드 애비뉴 설립자 겸 CEO와 투자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글로벌 대안식품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Better Foods)’가 미국 벤처캐피탈 ‘클리브랜드 애비뉴(Cleveland Avenue)’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베러푸즈는 신세계푸드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2022년 미국에 설립한 대안식품 전문 자회사다. 법인 설립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현지에 운영조직을 구성하고, 생산과 온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해 왔다.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돈 톰슨’이 2015년 설립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혁신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테크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베러푸즈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안식품 연구개발(R&D) 역량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결정됐다.

특히 모기업인 신세계푸드가 대안육을 식품제조, 베이커리,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용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베러푸즈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베러푸즈 대안육을 비롯해 대안식품의 개발, 마케팅, 미국 시장 진출 등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대안식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베러푸즈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대안식품의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안식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