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수청, 설 연휴 대비 항로표지시설 특별 안전점검 실시

2024-01-10 11:20
특별 안전점검을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총 22일간) 실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가 항로표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항로표지시설 25기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11일부터 2월 2일까지(총 22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설 연휴 대비 동해항 및 주요 여객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항행안전지원을 위해서다.
 
10일 동해해수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동해항과 강릉항 등에 입·출항하는 여객선의 주요항로에 설치된 항로표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특히, 야간에 불빛을 내는 등명기와 항로표지시설 전원 공급 장비(축전지, 태양전지 등)를 철저히 점검하고 기능 불가 또는 저하 장비 등을 현장에서 즉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평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묵호, 주문진, 속초등대 해양문화공간의 보행로, 안전난간, 등대전망대 등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식 항로표지과장은 “철저한 장비 및 안전점검을 통해 선박 안전운항 및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사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3년 강원지역에서 운항(동해↔블라디보스톡(이스턴드림호) / 속초↔블라디보스톡(오리엔탈 펄 6호, 신규 취항))한 국제여객선 총 이용객은 3만3000명으로 2022년 1만2000명 대비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출통제 품목이 확대(전쟁물자로 활용될 수 있는 대형자동차, 중장비 등 품목 기존 57개 → 798개(2023월 4월))됨에 따라 동해항 등 국제여객선을 통한 20‘23년 화물수송량은 2022년(4만1000톤) 대비 약 27%(3만톤)가 감소했다.
 
또 2023년 강릉항 및 묵호항 연안여객선 총 이용객은 19만7000명으로 2022년 26만8000명 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국민들의 일본 및 동남아 등의 해외여행 선호에 따른 국내여행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김동수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올해도 3~4월경 동해항과 일본 사카이미나토 운항이 시작되면 금년도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4년 1월부터 러시아 수출제한 품목이 682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화물수송량은 소폭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