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날' 인플루언서 아빠 둔 갓난 아기에게 벌어진 일
2024-01-09 10:42
699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둔 러시아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생후 2개월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장난을 쳐 비난을 샀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세르게이 코센코는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하는 러시아 크리스마스(1월 7일)를 기념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레오의 첫 비행'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곧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 이유는 생후 2개월밖에 안 된 갓난아기를 공중에 높이 던졌다가 눈더미에 파묻히게 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명백한 아동학대", "그의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 “보는 내내 불편했다” 등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영상을 찍으려고 아기가 죽을 수도 있었다"며 당국이 아동 학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코센코는 영상을 삭제했고 "해당 영상은 인형을 이용해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