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10개 중 7개 재난방송 장애" 방통위, 중계설비 60대 지원
2024-01-09 09:50
빠른 재난정보 전달 등 기대
방송통신위원회는 신속한 재난정보 전달과 인명 보호를 위해 터널·지하철역 등의 재난방송 중계설비 설치 지원을 올해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제40조의3)은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도로·철도·지하철의 소유자와 관리자가 터널·지하공간 등 방송수신 장애 지역에 중계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통위가 지난해 전국 4960여개 터널 등에 대해 FM라디오와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지상파DMB) 수신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FM라디오는 3380여개(전체의 68.2%) 터널 등에서, 지상파DMB는 3400여개(전체의 68.4%) 터널 등에서 수신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난방송 중계설비 설치 지원 사업이 효과적인 재난 대응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