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CES 참석차 방미...서울스타업 세일즈·투자유치 나서"

2024-01-09 05:48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최대 가전·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CES 2024'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오 시장은 8일부터 4박 7일 일정으로 CES가 열리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CES '서울관' 참여 기업을 격려하고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을 시찰한다. 또 서울 투자 유치와 '매력특별시' 구상에도 나선다.
시는 2020년부터 CES에 참가해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와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CES 2024뿐 아니라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로드맵 발표와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최 관련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 면담, 첨단 공연시설 ‘MSG 스피어(Sphere)’ 시찰 등을 한다. 
오 시장은 9~10일 이틀간 CES에서 서울관을 비롯해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다. 
9일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Tech West)’에서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과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이 개관식에는 오 시장과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참여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어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한다. 오 시장은 유레카파크 내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관 등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순회하며 최신 기술 동향과 협업 방안도 모색한다.
‘서울관’에 참여한 81개 기업 중 18개가 CES 2024 ‘ 혁신상’을 수상하며 이 가운데 2개사는 ‘최고혁신상’을 받는다. 이 상은 참여 기업 중에서도 1%만 받는 상이다. 오후에는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최초로 열릴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와 서울시-MLB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3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첫 MLB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 2경기가 열린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CES에서 열리는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 참석해 오는 10월 코엑스에서 열릴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의 중장기 로드맵을 밝힌다.
10일에는 국내외 기업 전시부스가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둘러보고, 창조산업·약자동행·라이프 스타일 등 서울시민의 미래를 변화시킬 글로벌 최신 산업과 기술을 정책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1일에는 서울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일정을 이어간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찾아 라스베이거스 관광·마케팅 전략을 청취한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행사시설, 교통수단(모노레일 등)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자료에 따르면 이 도시는 연간 3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약 793억 달러(약 104조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오후에는 지난해 개관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첨단 공연시설 ‘MSG 스피어’를 시찰하고 K-컬처 발전과 함께 서울의 관광 경쟁력과 매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구상한다. 
스피어는 7만2800㎡ 대지에 높이 112m, 지름 약 160m의 세계 최대 구형(球形) 공연장이다. 건축물 외부 약 5만3000㎡로 설치된 18K 초고해상도 스크린으로 광고 등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