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탈출' 유력 넷마블…신작 러시로 '실적 정상화' 총력전
2024-01-07 15:07
지난해 4분기 영업익 59억원 전망
올 상반기에만 신작 7종 출시 예고
사령탑 교체·젊은 임원 전면 배치
올 상반기에만 신작 7종 출시 예고
사령탑 교체·젊은 임원 전면 배치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올해는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더욱 불을 지필 예정이다. 최근에는 주요 경영진까지 교체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유의미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투자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집계한 넷마블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6625억원, 59억원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넷마블은 재작년 1분기부터 7분기 내내 이어졌던 적자의 늪에서 탈출해 본격적인 반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실제 실적은 이를 상회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4분기 영업익이 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국내 흥행과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절감에 기인한 결과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두 달 만에 55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다. 작년 7월, 10월 각각 선보였던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스톤에이지:각성'의 연이은 성공도 힘을 보탰다.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작년 4분기 마케팅비 역시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23'에서 호평을 받았던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과 'RF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도 연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넷마블이 가장 주목하는 작품은 단연 레이븐2와 RF온라인이다. 이 작품들은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인 만큼, 흥행하면 실적에 엄청난 이바지를 할 수 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브 보유 지분 매각으로 차입금이 약 1조8000억원에서 약 1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이자 비용 축소 효과를 촉진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내부적인 시각도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상반기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세워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