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 등 물망...이번 주 발표

2024-01-07 14:37
내부에선 노건기·김완기 실장 등 거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자리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 등 복수의 인물이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정부와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통상교섭본부장 후보군으로 전략물자관리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와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노건기 통상교섭실장과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교 원장은 1996∼2004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국제통상 정책을 연구하는 등 지난 30여년간 FTA·국제통상 정책·경제 안보 정책을 연구했다. 주요 FTA 협상에도 직접 참여했다.

최원목 교수는 외무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외무부·외교통상부 재직 시절 다양한 통상 부서에서 근무한 국제통상 전문가다. 외교부 등 정부 부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산업부 내부에선 노건기 통상교섭실장과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이 거론된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걸프협력이사회(GCC) FTA 협상 등 주요 통상 교섭 실무를 총괄했다.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적자 늪에 빠졌던 한국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는 데 동력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관계자는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자리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는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