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초읽기..."내주 초 입장 밝힐 수 있어"

2024-01-06 18:00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 후 8일 이야기 나올 것"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다음 주 초 신당 창당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오는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신당의 대표 주자들과 회동한다. 제3정당 간 연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슈퍼 빅텐트’가 결성될지 여부에도 정치권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7일 광주를 찾아 민주화 성지인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이르면 다음 주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 후 다음 날인 월요일(8일) 창당과 관련해 유의미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짐작된다"고 말했다.
 
애초 이 전 총리는 이번 주 신당 창당 선언을 검토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연기됐다. 이 전 총리가 창당 선언 전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는 데에는 세력 규합을 위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개혁신당의 이 전 대표를 포함한 금태섭·양향자 신당과의 연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 전 대표와 이 전 총리 신당과의 '낙석(이낙연·이준석)연대'가 결성되면 거대 양당 체제를 위협할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다.
 
이 전 대표는 전날 CBS 노컷뉴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총리가 대표가 피습 사건 때문에 예상했던 일정보다 조금 늦게 움직일 것 같은데, 시너지가 나는 형태로 야권에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