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DJ '금모으기 운동' 기억…지금 필요한 화합·공감 경험"

2024-01-06 15:46
"미증유 경제 위기 속 정부 출발…혁신·지혜로 극복"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덕분에 이 나라가 더 자유롭고 평등하고 아름다워졌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여당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기도 하지만, 김 대통령님의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1990년대 대학생 시절을 언급하면서 "그때 김 대통령님의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했다"며 "나라의 존망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님은 특유의 혁신과 지혜로 마음을 한 데로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저희 집에서도 금모으기 운동에 길게 줄을 서서 동참했는데,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 되는 경험이었다"며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그때 김 대통령님께서 모든 국민과 함께 해내셨다. 저와 국민의힘은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나라가 김 대통령님 덕분에 더 자유롭고 평등해지고 아름다워졌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아름다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