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햄버거·이유식 등서 플라스틱 화학물질 검출"
2024-01-05 15:40
85개 조사 대상 중 84개서 프탈레이트 검출
식품 79%선 비스페놀도
식품 79%선 비스페놀도
미국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햄버거부터 아기 이유식까지 여러 식품에서 플라스틱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미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식품 및 패스트푸드 85개를 조사한 결과, 총 84개에서 플라스틱의 내구성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상품은 델몬트의 얇게 썬 복숭아, 치킨오브더씨의 핑크 연어, 치리오스, 거버 이유식 등이다. 웬디스, 버거킹, 맥도날드의 햄버거·너겟·감자튀김에서도 높은 수준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또한 조사 대상이 된 식품의 79%에는 플라스틱 첨가물인 비스페놀A 등도 나왔다. 2009년에 수행된 테스트에서 검출된 수준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식품에 플라스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은 에스트로겐 및 기타 호르몬의 생산과 조절을 방해해 잠재적으로 암, 당뇨병, 신경 발달 장애, 불임, 비만 등을 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