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20대女, 신상공개한 유튜버 상대로 감옥서 고소 시작

2024-01-04 17:40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A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캡처]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감옥에서 유튜버들에 대해 고소전을 진행한다. 

첫 고소 대상은 20대 여성 A씨의 신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사설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지난 3일 “A씨 부친이 내게 고소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A씨가 영화 두 편에 출연했던 무명 배우라고 주장하며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A씨 부친은 딸과 절연한 사이였지만, 최근 A씨가 이선균에 대한 협박 등으로 다시 실형 위기에 몰리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며 “부친이 돈이 좀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사기 행각, 협박, 공갈 등으로 A씨가 실형을 살게 되자 인연을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다시 좋아졌는데, A씨가 '이선균 사건'으로 경찰에 끌려가자 인연을 또 끊었다”며 “부친은 원래 A씨를 안 도와주려고 했다. 그런데 돌연 변호인도 대신 선임을 해주고 딸에게 사기·협박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보려고 돌아다니고 있다. 딸 대신 일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A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저에 대해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하시며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하겠다' 하셨다고 한다. 피는 물보다 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씨(29)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해 총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