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고객 신뢰 받는 은행 되자"
2024-01-04 13:59
취임 후 첫 소통미팅서 '고객' 강조
건전성 관리·상생금융 확대 등 주문
테크리더 도약 위한 앱 리뉴얼 계획
건전성 관리·상생금융 확대 등 주문
테크리더 도약 위한 앱 리뉴얼 계획
최 은행장은 4일 새해를 맞아 임직원과 가진 '소통미팅'에서 "올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면서 "건전성과 상생금융, 테크 기반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통미팅은 최 행장 취임 이후 처음 진행돼 대면·비대면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최 행장은 경영 비전과 구체적 계획을 담은 취임사를 전하고, 직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최 행장은 취임사에서 거듭 강조하며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생활 속의 케이뱅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와 맥락을 파악,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이벤트를 최적의 시점에 제안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은행이다.
혁신 투자의 허브 케이뱅크는 각종 제휴를 통해 고객이 주식과 채권, 금, 외환 등 전통적 금융상품은 물론, 가상화폐와 미술품, 리셀, 음원 등을 기반으로 한 조각 투자 같은 상품까지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은행을 말한다. 최 행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활과 투자 두 영역에서 편리함과 새로움, 놀라운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케이뱅크는 차별화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 △테크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 등도 강조했다. 그는 안전 자산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시스템을 재정비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저신용 대출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동시에 현재 마련 중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의 실효성을 높여 상생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테크와 관련해서는 안정적 인프라와 AI 기술의 선도적 도입으로 테크기업으로 거듭나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른 시일 안에 관련 부서를 모아 앱 리뉴얼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최 행장은 "새로운 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 금융시장의 테크리더가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