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해·지역관광 활성화 '방점'...올해 관광예산 1조3115억원
2024-01-03 08:52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행사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78억원 증액한 178억원을 확정지었다.
이와 연계해 국내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을 시작으로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해외에서는 주요 25개 도시에서 ‘케이(K)-관광 메가 로드쇼’(76억원, 30억원 증액)을 개최한다.
예산 40억원을 신규 투입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점이 없는 사우디, 브라질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해 맞춤형 관광 주제 발굴, 현지 교류망 구축 등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인천공항에는 케이(K)-관광·컬처존을 새롭게 조성(30억원)하고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해 짧은 영상(숏-폼)으로 홍보물을 제작·배포(2억5000만원)하는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25억원을 편성해 ‘글로벌 축제’를 선정·육성한다. 또 13억원을 들여 ‘코리아 둘레길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도 추진한다. 코리아 둘레길은 지난해 전 구간 조성을 완료했다.
케이(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 활성화에는 지난해보다 30억원 증액한 110억원을, 케이(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 활성화에는 지난해보다 23억원 늘린 39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치유관광’ 활성화 예산에 125억원을 편성했다.
컨벤션 육성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예산은 304억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20개로 두 배 확대하고, 전시·공연프로그램과 휴게·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탈바꿈하는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사업(2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국내외 관광객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30억원)을 시범사업에서 신규사업으로 전환한다.
이외에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7억원 증액한 1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도 48억원(11억원 증액)을 확정지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예산은 지난해보다 223억원을 증액한 278억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사업 등 지역균형 관광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주요 관광지 대상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을 운영해 숙박·교통·음식 등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도 앞장선다. ‘공정상생센터’를 설치해 여행업계의 불공정거래 사례를 접수하고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정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예산 16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와 무장애 관광도시 사업 예산은 각각 107억원, 25억원으로 확정지었다. 열린관광지 신규 지정을 연 20개소에서 연 30개소로 대폭 늘리고 무장애 관광도시 1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관광사업체 경영 지원을 위한 관광기금 융자사업은 6365억원 규모로 늘렸다. 관광기금 융자는 전년 대비 900억원 증가한 5365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이와 별도로 작년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이차보전 사업 예산을 26억원 증액한 52억원을 편성한다.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 지원사업(4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창업지원과 관광벤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63억원)을 확대하고, 업계의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을 지원(158억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도 기존 2개소(싱가포르, 도쿄) 외 1개소를 추가 설립(18억원)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나가고, 경쟁력 있는 한국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