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순진하고 맹목적인 북한바라기 노선 폐기해야"

2024-01-02 12:10
"북한의 모든 군사도발 가능성에 철저 대비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왼쪽).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순진하고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과 관련해 "김정은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표현하고 핵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김정은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도 또다시 윤석열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 결의를 위반하며 동아시아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소를 폭파한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사건"이라며 "역대 민주당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긴커녕 오히려 촉진했다는 건 역사가 증명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수위로 전쟁 위협 발언을 했다"며 "군을 비롯해 모든 안보 관련 기관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북한의 모든 군사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에도 "북한 당국의 핵 포기만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이 통일의 대전제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