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형강 사업 포항으로 일원화… 'CS공장' 통합 출범

2023-12-28 10:16

동국제강그룹이 열연사업을 포항공장으로 일원화한다.
 
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은 신평공장 일반형강 생산 기능을 포항 봉강공장으로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제강(쇳물)-형강(H형강)-봉강(코일철근) 생산능력을 갖춘 거점이다. 이번 이전은 포항 봉강 생산과 신평 일반형강 생산을 결합함을 의미한다.
 
이번 기능 이전으로 동국제강 포항 봉강공장은 기존 연간 50만t(톤) 규모 코일철근 전문 생산기지에서 코일철근-일반형강 병행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동국제강 포항 봉강공장은 사업 일원화에 따라 명칭을 ‘CS공장’으로 변경했다. 이는 CS는 코일철근의 코일(Coil)과 형강(Section) 영문표기 앞글자 합성어다.
 
기능 이전은 동국제강이 철강 산업 변화 속 원가 관리 및 생산 효율화 방안을 고심한 결과다.
 
동국제강 신평공장은 일반형강 연간 30만t을 생산하는 거점이다. 압연 라인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압연은 금속재료를 회전하는 2개의 롤 사이로 통과시켜 가공하는 방법을 뜻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제강이 없는 단일 압연만으로는 원자재 조달 여건 변화 속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판단했다”며 “연간 140만t 전기로 제강 설비를 갖춘 포항으로 형강 사업 기능을 통합해 생산을 효율화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포항 CS공장 직원들이 신규 현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