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숨지기 전 "수면제인줄 알고 코로 흡입"…'마약 부인'

2023-12-27 11:51

배우 이선균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는 모습. 이선균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 수면제인줄 알고 흡입했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유흥업소 여실장 A씨는 앞서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것을 봤고, 케타민이 궁금하다고 했기 때문에 마약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선균이 수면제인줄 알고 있었을 뿐이고 마약을 몰랐다고 반박하면서 이들의 주장이 엇갈렸다.

또한 A씨는 구체적인 투약 날짜 다섯 차례와 장소를 진술했는데, 이선균은 이 중 네 번의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아무 약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이선균은 올초 A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비롯한 여러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A씨에게 협박 당해 3억5000만원을 건넸다며 A씨를 공갈, 협박으로 고소한 바 있다. 

지난 23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에 출석한 이선균은 26일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