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둔화에 연이은 산타랠리…"S&P 500 최고점 근접"

2023-12-27 06:41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연말 산타랠리를 이어갔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36포인트(0.43%) 오른 3만7545.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12포인트(0.45%) 상승한 4774.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60포인트(0.54%) 뛴 1만5074.57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S&P500 최고점은 지난해 1월에 기록한 4796.56이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35% △필수소비재 0.44% △에너지 0.87% △금융 0.41% △헬스케어 0.22% △산업 0.73% △원자재 0.44% △부동산 0.78% △기술 0.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2% △유틸리티 0.65% 등을 기록했다. 

성탄절 연휴 이후 첫 개장한 이날 증시는 산타랠리를 이어갔다. CNBC 방송은 "이 같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해 대비 2.6% 상승해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스 러너 트러스트 최고 투자 책임자는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탄탄한 매수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인텔이 이스라엘 남부에 공장을 건설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약 32억 달러를 보조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인텔의 주가는 5.2% 뛰었다. 그 외 주요 상승 종목으로는 △넷이즈 5.21% △디쉬 네트워크 4%, 하락 종목으로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 -2.86% △엣시 -2.78% △카니발 -1.69% 등이 눈에 띄었다.

유가는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5달러(2.83%) 오른 배럴당 75.3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81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0.61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1선을 오르내리며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