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내질 것"

2023-12-26 17:41
"총선 끝나면 尹출당 조치할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1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0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제2의 장희빈'으로 칭하며 "사가로 보내지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여기서 김 여사의 '사가'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말한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특별검사법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김 여사를 제2의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내지 않겠느냐"며 "현재 그럴 확률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들은 '젊은 대통령 부부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생이별 하느냐'는 동정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특검은 국민의 70%가 찬성하고 있고, 심지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도 70%"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특검은 특검대로 해야 하고, 야당이 이런 것을 발본색원하지 않고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윤 대통령이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총선이 끝나면) 출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천하의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당에서 다 나가지 않았느냐. 현직 대통령 중 당에서 쫓겨나지 않은 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