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라운드 220', Z세대 아이디어 곳곳에

2023-12-25 13:11
대학생 자문단 아이디어 활용…10여 차례 회의 진행

LG전자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문을 연 고객경험 공간에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의 아이디어가 대폭 반영됐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픈 이벤트를 시작으로 문을 연 그라운드 220 공간 기획에 Z세대로 구성된 자체 경험 자문단 ‘LG 크루’가 참여했다. 이들은 Z세대와 교감, 소통으로 얻은 통찰을 새로운 고객경험 제안에 활용하고자 뽑은 대학생 자문단이다.

LG 크루 가운데 희망자를 받아 그라운드 220 공간 기획을 협업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2개월간 10여 차례 회의를 거쳐 마련한 각종 아이디어를 LG전자에 전달했다. 예컨대 공간에 소속감을 더하는 아바타와 ID카드 활용도 LG 크루의 제안 아이템이다.

그라운드 220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이름을 짓고, 다양한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바타를 육성하며 꾸미는 등 전반적 요소가 LG 크루에게서 나왔다. Z세대가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아바타 육성을 고객경험으로까지 확장하자는 의도였다.

현장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ID 카드 형태로 출력하자는 아이디어도 냈다.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ID카드를 발급하면 소속감이 생겨 공간을 더 자주 방문하고 싶어지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 ID카드에는 QR코드를 인쇄해 다양한 체험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Z세대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통해 그라운드 220을 더 생동감 있는 장소로 만들 수 있었다"며 "그라운드 220에서 Z세대와 새로운 고객경험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운드 220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약 1000㎡ 공간에 조성했다. LG전자 제품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의 Z세대를 위한 경험공간 '그라운드220'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