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사회단체, "여순사건 진상보고서기획단 재구성 요구"
2023-12-22 10:50
여순사건순천유족회와 순천시체육회,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이통장협의회 등 10개 사회단체들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기획단을 재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전남 순천지역 사회단체들이 여수·순천10·19사건의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이하 기획단)의 편파적 구성과 또다시 이념갈등으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며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021년 여순사건특별법에 따른 위원회 구성은 특별법 법안대로 정치적 중립 인사로 구성되었으나, 이번 기획단 단원 선정은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인사들로 밀실에서 선정되었다”면서 “이 사건의 본질을 규명할 학계 및 전문가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올바른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유족과 국민들을 무시하고 또다시 ‘이념’이라는 올가미에 가두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순천유족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열차 안에서 유족들을 만나 해방 후 국가 공권력에 의해 호남인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긴 점에 공감하며 올바른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유족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을 국민을 이념으로 나누어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며 이번 밀실 선정에 대해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국민통합에 솔선수범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