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SPC 본사·전현직 임원 주거지 압수수색
2023-12-21 11:18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노동조합 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SPC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1일 오전부터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 행위 사건 관련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전·현직 임원의 주거지 2곳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임직원들이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황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하는 등 SPC그룹이 PB파트너즈의 노사관계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관해 수사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 등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