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포·자양·신이문 등에 총 4275가구 공급

2023-12-21 09:25
신반포4차 최고 49층·1828가구로 재탄생…자양한양 859가구 등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총 1828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신반포4차를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동대문구 신이문 등에 총 4275가구 공동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신반포4차 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2020년 정비계획 결정을 주민 제안했으나, 그간 아파트 측과 상가 측간 협의에 난항을 겪으며 절차가 늦어졌다. 

이번 결정을 통해 신반포4차 아파트는 기존 1212가구 규모에서 최고 49층(170m 이하), 총 1828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정비구역 남측 도로(잠원로)를 약 12m 확폭하고,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공원을 계획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한강 보행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주변 가로망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및 보차혼용통로를 지정한다.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은 이번 수정가결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인 광진구 자양한양아파트 또한 이번 도계위 심의를 통해 444가구에서 859가구(공공주택 207가구)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도계위는 전날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경미한 사항)’ 및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아파트지구가 아닌 일반지역에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한 첫 공동주택재건축 사례다.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주택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또한 당초 최고 35층으로 주민제안 했으나, 변경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40층으로 완화하도록 했다.
광진구 자양동 695번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신이문역세권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168-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장기전세주택이 건립된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

공동주택 획지 3만2165.2㎡에 지하4층 ~ 지상40층 규모의 총 1265가구(공공주택 366가구)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며, 이 중 251가구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천왕역 역세권(구로구 오류동 206-2번지 일대)에도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전날 천왕3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통과함에 따라 대상지 8476㎡에 아파트 공공임대주택 116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총 323가구로 건립예정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인접한 일반상업지역인 광희동1가 303-1 일원은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추후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연면적 약 14만㎡ 규모 건축물 1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궤도, 광장) 변경결정이 수정가결, 강남구 일원동 50번지 일대 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 신축도시계획시설 변경안도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