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한파엔 속수무책? 뒷유리 '와장창' 파손 사례 잇따라

2023-12-20 11:35

냉동고에 갇힌 듯한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일부 모델에서 뒤유리 파손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일 테슬라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테슬라코리아클럽'에 따르면 테슬라 중형 SUV인 'Y RWD' 일부 차량에서 뒤유리가 깨졌다는 제보글이 잇따르고 있다. 차주들은 사고나 충격도 없었으나 차량 뒤유리가 저절로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차주는 출근길 차량 운행 중에 유리가 깨진 걸 확인하기도 했다.
 
자동차 카페에 올라온 뒤유리 파손 관련 게시물 내용 [출처=테슬라코리아클럽]

차주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차량 뒤유리 모서리 부분이 강한 충격을 받은 듯 부서져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자파 현상'이라고 추측했다. 자파 현상이란 강화유리가 고온이나 추위 등의 요인으로 외부 충격 없이 저절로 깨지는 걸 말한다. 그렇다 보니 해당 모델 차주들은 야외 주차를 피하자는 임시방편을 내놓기도 했다.

뒤유리가 파손된 테슬라 차량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1980년대 국산차도 저러지는 않았다", "사람 탄 채로 깨졌으면 어쩔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가 된 모델 Y RWD는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생산지는 중국 상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