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2년차에 월매출 2위···2030년 매출 1조 목표
2023-12-18 08:50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출시 2년 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펙수클루가 지난 11월 한 달 간 처방액 55억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펙수클루 출시 이후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 중심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P-CAB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P-CAB 계열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며,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개선시켜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펙수클루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펙수클루 출시 후, P-CAB 제제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성장률도 10%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 2030년에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