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다시 5400만원대로…'현물ETF 승인' 과장론 영향

2023-12-18 07:03

[사진=아주경제DB]

◆비트코인, 다시 5400만원대로…'현물ETF 승인' 과장론 영향

지난주 5800만원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5400만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내년 초 미국 금융 당국의 승인 결정이 나온 뒤 관련 거품이 꺼질 것이란 비관론이 거론된 이유로 분석된다. 

1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5439만33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4.69% 감소한 수치다.

금융권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조정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련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초 13개 발행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하면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그간 3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 보고서의 이 같은 예측은 SEC의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이 돼도 기관투자자들의 신규 자금이 들어와 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 밖의 자금이 아닌, 비트코인 선물 ETF나 채굴업체 주식 등 이미 시장에 투자된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美SEC, "가상화폐 맞춤 규정 만들어달라" 코인베이스 청원 거부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에 기존 증권법을 적용하는 대신 맞춤 규정을 제정해 달라는 가상화폐 업체의 요청을 거부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제출한 규칙 제정 청원을 거부했다고 최근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가상화폐 증권 시장에는 기존 법률과 규정이 적용된다"며 "가상화폐 증권 시장 투자자와 발행자가 우리 증권법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방대법원이 '증권법을 제정한 목적은 어떤 형태로 이뤄지든,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투자를 규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판시한 내용을 인용해 "가상화폐 자산이 투자 계약의 형태로 제공되고 판매되는 한, 또 법인이 가상화폐 자산 증권의 거래를 중개하는 한 연방 증권법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SEC가 기존 증권법 규정을 따르지 않는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던 지난해 7월 가상화폐 시장에 맞는 새로운 규정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을 SEC에 제출했다. 이후 SEC는 올해 6월 코인베이스가 증권의 정의를 충족하는 가상화폐를 거래하면서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IDLE GOG' 위믹스 플레이 합류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게임위너와 블록체인 게임 'IDLE GOG'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DLE GOG'는 북유럽·그리스·중국 신화 기반 수집형 롤플레잉 게임(RPG)이다. 이용자들은 신과 인간의 전쟁을 다룬 스토리 모드와 방치 모드, 5대5 실시간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양쉬 게임위너 CEO는 "우수한 블록체인 게임 기술을 보유한 위믹스 플레이에 IDLE GOG를 온보딩하게 돼 기쁘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해시드, 블록체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프로토콜캠프' 5기 성료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프로토콜 캠프' 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프로토콜캠프는 뛰어난 인재들이 블록체인 산업으로 유입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한 해시드의 실전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5기에는 개인 9명, 팀 11명(4팀) 등 총 20명이 선발됐다. 사측에 따르면 프로토콜 캠프를 운영한 지 약 2년간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기수다. 개인 9명 중 4명은 별도로 두 팀을 형성했고, 나머지 5명은 기존 팀에 합류돼 캠프는 총 6팀이 활동했다.

이들은 △소셜 로그인과 브리지·스와프 기능을 제공하는 웹3.0 지갑(iampocket 팀) △인플루언서 투 언 개념의 온체인 고객관리·에어드랍 프로토콜(Hextopus 팀) △습관 형성 콘셉트의 웹3.0 컨슈머 애플리케이션(SuperSquad 팀) △스마트콘트랙트 보안 툴(Antibug 팀) △음악 아티스트 블록체인 앱 (쿠키독 팀) △웹3.0 게임 애그리게이터(Uniqos 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홍석원 해시드 이사는 "우승팀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팀이 캠프 기간에 진심으로 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프로토콜 캠프를 수료하신 모든 분들이 앞으로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