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2023-12-18 02:00
외교부 등 3~4개 부처 이번 주 단행...6개 부처 국회 인사청문회 18일 개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다. 외교부 등 3~4개 부처 개각도 이번 주 진행될 전망이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업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월 취임했던 방문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5곳을 장악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 공략을 위해 국민의힘의 강한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방 장관은 수원 수성고(24회)를 졸업한 수원 토박이로 지역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외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 등 나머지 부처 개각도 이르면 이번 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정치권 상황과 여론 동향에 따라 교체 시점을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4일 발표된 6개 부처(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18일부터 시작된다. 야당은 후보자의 과거 이력과 도덕성, 전문성 등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야당의 '발목잡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