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남 유치 시동
2023-12-14 11:04
- 도내 외국인 주민 13만 6006명 전체 도민 중 6.2% 차지…비율 전국서 가장 높아
- 김태흠 지사, "정부 이민청 설립 적극 동참, 천안아산역 지역에 설립할 것"
- 김태흠 지사, "정부 이민청 설립 적극 동참, 천안아산역 지역에 설립할 것"
충남도가 정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계획을 환영하면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이민청 신설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천안·아산에 이민청이 설립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년 일자리 경쟁, 사회 갈등 확대 등 이민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산업 기반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이민청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이 이민청을 위한 최적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3만6006명으로 경기 75만1507명, 서울 44만2289명, 인천 14만6885명에 이어 전국 4위 수준이다.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도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도민 수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이미 인천에 설립된 만큼 이민청은 충남에 들어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에는 공공청사 신축이 제한돼 지방에 설립해야 하는데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아산역이 최적지”라며 “충남은 타 지역과 경쟁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