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김기현, 거취 결단할까...'대표직 사퇴 혹은 총선 불출마'

2023-12-13 06:00
尹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반도체 대화체' 신설 등 협력 방안 논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13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3·8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대표 만들기'에 앞장섰던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의 한 축인 장제원 의원이 전날 내년 4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 혹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장고(長考)'에 들어간 김 대표는 이날 역시 아무런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당 원내지도부 역시 당초 예정됐던 정책 의원총회 일정을 취소했다. 김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 내부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를 국빈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헤이그에서 상하원의장 면담,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 및 업무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양국 간 '반도체 대화체' 신설 등 반도체 협력을 강화할 다양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기자회견에도 나선다.
 
이어 윤 대통령은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더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릴 예정이다. 6‧25 참전 용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답례문화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을 마무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부산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흔들리는 지역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