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날개'…홍콩 제치고 세계 7위 등극
2023-12-12 15:43
니프티 50 지수 올해 17% 올라…홍콩 항셍은 17% 하락
인도 주식 시장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 7위 증시로 등극했다. 니프티 50 지수가 올해 들어 17% 오르는 등 인도 증시는 날아올랐지만, 홍콩 증시는 빠르게 추락한 영향이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세계거래소연맹의 자료를 인용해 11월 말 기준으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시가총액이 3조9890억 달러(약 5243조원)를 기록해, 홍콩(3조9840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니프티 5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는 등 올해 들어 16%나 올랐다. 8년 연속 상승세다. 반면, 홍콩 항셍 지수는 올해 들어 17%나 하락했다.
내년 열리는 인도 총선도 주식 시장을 밀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Bharatiya Janata Party)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많은 만큼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가 내년 첫 3~4개월 동안 강세장을 촉발할 것으로 HSBC는 분석했다. HSBC는 은행, 헬스케어, 에너지, 자동차, 부동산 및 통신 부문 등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인도와 달리 홍콩 증시는 위축세다. 올해 홍콩 항셍지수는 주요 아시아·태평양 주식 시장 중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달 홍콩 정부는 올해 자국 국내총생산(GDP)이 3.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