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월 이후 소규모 군사 작전으로 전환할 것"
2023-12-06 16:53
민간인 피해 급증에 작전 범위 대규모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작전이 1월 중 종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가자지구에 민간인 피해 급증을 우려한 바이든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고했고,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1월 이후 작전 반경을 크게 축소한다는 것이다.
CNN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바이든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작전이 1월 이후 특정 하마스 지도부를 목표로 하는 국지적 작전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군사 작전이 수주 안으로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세계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각국 정부와 국제 단체를 중심으로 인도적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는 "가자지구에서 적대 행위의 재개는 이미 민간인들에게 닥쳐 있는 재앙적 기아 위기를 더 심화시킨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국제 여론도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달 파리, 바르셀로나 등 유럽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전 집회가 열렸다. 최근 미국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동정 여론이 더 높게 나오기도 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CNN에 "우리는 앞으로 수주동안 고강도 작전을 벌인 뒤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당국자는 CNN에 1월 이후 이스라엘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고강도 작전 후 테러리스트에 대한 국소 전략 전환과 유사한 모습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