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소식에도 '약세'

2023-12-06 10:18

경기도 판교의 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가 장초반 약세다. 전일 한국앤컴퍼니의 조현식 고문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19분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1.14%(250원) 내린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6일에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국앤컴퍼니는 5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벤튜라'가 자사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다. 공개매수 가격은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벤튜라 측은 "최대주주의 횡령과 배임 이슈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일반주주들의 요구를 이사회에서 원활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확보해 이를 안정화한 이후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조 회장의 지분이 42.03%에 달해서 지분 8%만 추가 확보해도 지분율이 50%를 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 2만원만 넘어서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