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에너지기업들 사우디 7조원 시장 진출 눈앞

2023-12-05 14:20
'DCC프로젝트'에 태양광 열 통신 MG분야 사업 참여 협약 맺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4일 열린 '2023 KOR-KSA 에너지위크'행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기업인들.[사진=전라남도]


전남의 에너지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서 성과가 기대된다.
 
이들 기업의 일부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어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업 규모는 총 6조 8000억원에 이른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사우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수도 리야드에서 ‘KOR-KSA에너지위크’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남 에너지기업과 사우디 트와이크 그룹, PEDCO사 기업인 100여명과 김영록 전남지사, 박준용 주 사우디대사, 김두식 리야드 코트라무역관장이 참석했다.
 
전남에너지기업들은 솔라드림, 에스엠팜건설, 티디엘, 금철이노베이션, 그린이엔에스이고 태양광과 열, 통신, 마이크로그리드 분야 기업이다.
 
이들은 전남재생에너지연합을 꾸려 두바이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사우디 카심주에 계획 중인 데이터기반 스마트 도시 일명 ‘DCC’(Digital Collabonomics Complex) 프로젝트에 전남 에너지기업이 참여하는 협약을 맺은 것이다.
 
DCC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20만평 부지에 청정에너지 수급과 연구소, 기업, 쇼핑, 레저 등이 복합된 5조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도시다.
 
DCC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디노믹스 컨소시엄과 트와이크 그룹은 기존 태양열 시스템보다 열효율이 높고 기술력이 뛰어난 W전남 나주의 주식회사 금철을 포함한 전남 기업과 이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PEDCO사와 강진의 ㈜로우카본은 2030엑스포와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기후테크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보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DACCS) 사업, 블루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업 등 기후테크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MOU)을 맺었다.
 
한편 지난 2일 사우디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 건설에 참여한 기업, 알 코라예프 그룹은 ㈜금철과 2024년까지 제품 공급 및 공장 건립 등에 300억 원을 투자하고, 앞으로 전남 에너지기업 연합에 태양광, 태양열, 스마트팜,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 등 분야에 1조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함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