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취업 희망 기업의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5일 지난 10월 20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청년 구직 현황 및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과 관련한 정보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63.8%에 달했다. 청년 구직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구인기업이 제공하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많았다.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 및 채용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는 채용정보 사이트(60.7%)다. 이어 기업 홈페이지(42.7%),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36.5%), 교내 취업지원센터(33.8%)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구직자 중 64.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 희망 이유로는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64.9%), ‘직주 근접성이 높음’(34.0%), ‘빠른 진급 및 업무 성장 가능성’(2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수준’(55.3%), ‘근로문화가 좋지 않음’(29.5%), ‘고용 불안정 우려’(28.4%)로 나타났다.

구직 지원 프로그램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이용 경험이 없는 구직자가 과반수(50.9%)를 차지했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제 취업에 도움 되지 않을 것 같다(28.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정책 활용에 대한 질문에서도 ‘활용 경험이 없는’ 응답자(77.3%)가 ‘활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22.7%)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정책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조건에 맞는 지원 정책이 없어서(37.6%)’와 ‘청년취업지원정책·서비스 시행을 알지 못해서(30.7%)’ 두 가지가 꼽혔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청년구직자 학력, 선호 직무에 따라 맞춤형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앙회도 구인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청년들이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선택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