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가치 491조원 'GDP 4분의 1'…남성보다 여성이 2.6배 많아
2023-12-05 12:00
2019년 기준 가사노동(집안일)의 가치가 49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남성보다 여성이 생산한 가치가 2.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보고서를 이달 22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기초로 산출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GDP의 25.5%에 해당하는 규모며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가 356조원으로 남성이 생산한 134조9000억원보다 2.6배 많았다.
시계열로 보면 남성과 노년층의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 비중이 1999년 각각 20.1%, 8.4%에서 2019년 27.5%, 16.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의 생산과 소비를 기준으로 유년층(0~14세)은 경우 돌봄(105.7조원)을 중심으로 131조6000억원을 소비했다.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은 가정관리를 중심으로 각각 281조9000억원, 77조4000억원을 소비했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가사노동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 구조와 흐름을 성별, 연령별, 가구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시간이전계정이 보육 및 가족돌봄 등 다양한 정부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